분류 전체보기20 감칠맛 살아난 알배추김치 담그기 7월의 끝자락.햇살은 여전히 강하고, 습도 높은 날씨에 입맛은 자꾸만 줄어드는 계절이다.이럴 땐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 한 점이 그 어느 보약보다 낫다는 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오늘은 여름에 제격인 알배추김치를 담갔다.손에 익은 재료지만, 마음만은 처음 담그는 김치처럼 설레고 정성스럽게 시작했다.🧂 좋은 재료, 정직한 손질부터먼저 알배추를 골랐다.크지 않고 속이 꽉 찬 배추가 좋아서, 시장에서 속노란 배추를 몇 포기 사 왔다.배추의 잎은 부드럽고 연해서 손에 잡히는 느낌부터 다르다.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낸 뒤, 천일염으로 절이는 과정은 참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물을 살짝 붓고 소금을 넉넉히 뿌려 골고루 절였다.중간중간 위아래를 뒤집어주면서 배추가 너무 물러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맞춰야 한.. 2025. 7. 30. “삼척 부남해변,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웠던 그 여름바다 (8월 19일 수영 금지 전 꼭 다녀오세요!)” 🌊 고향 바다를 향한 여름의 발걸음올해 여름, 나는 다시 고향 강원도로 향했다.삼척과 강릉은 내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가슴 한 켠에서 늘 그리운 기억의 풍경 같은 곳이다.바다 냄새가 나면 어린 시절이 떠오르고,소나무 그늘을 지나면 할머니 손잡고 걷던 여름 오후가 떠오른다.그 시절의 기억들은 낡은 앨범처럼 마음속에 고이 접혀 있다가,문득 이런 계절이 오면 살며시 펼쳐진다.이번엔, 조금 더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다.유명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고, 조용히 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누군가는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을 법한 해변.바로 삼척 부남해변이다. 🏝️ 부남해변, 알고 보면 더 특별한 공간부남해변은 삼척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하지만 .. 2025. 7. 29. “주말엔 줄서서 먹는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후기! 잔치국수·비빔국수 솔직 리뷰” 🍜 행주산성의 숨은 찐 맛집! 원조국수집 솔직 후기올여름, 시원하게 드라이브 겸 한 바람 쐬러 고양시 행주산성 근처를 찾았어.푸른 하늘, 초록 나무, 그리고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기분 좋게 도착했지.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줄… 줄… 줄…! 😳행주산성 국수 맛집 ‘원조국수집’ 앞엔 이미 사람들이 북적북적!‘여기 진짜 맛있나 보다’ 싶어서 바로 주차하고 대기했어.🚗 주차는 조금 번거롭지만, 그래도 갈 만해!가게 앞 도로 쪽에 줄 서 있는 차량들이 꽤 있었고,근처 골목이나 식당 맞은편에도 주차된 차들이 많았어.가게 주차 공간은 따로 크진 않지만,운 좋게 자리 나면 바로 세울 수 있어.그래도 도보 5~7분 거리까지는 걸어갈 마음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메뉴는 단 세 가지.. 2025. 7. 28. 📍오이도 조개구이 해물칼국수 맛집 후기 바닷물이 빠진 오이도 갯벌과 바닷가 도로 전경🐚 바닷바람 따라 떠난 오이도,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 한 그릇의 힐링📌 바닷바람 따라 떠난 오이도,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 한 그릇의 힐링며칠 전, 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가슴이 답답하고 머릿속은 복잡하고, 이유 없이 마음이 무겁던 날.괜히 바닷소리 들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차를 몰고 다녀온 곳, 바로 오이도였어요.사실 오이도는 집에서 멀지 않아 자주 갔던 곳이지만이날은 유독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은 하루였어요.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듯 흐린 하늘에,도로 끝 바다 풍경이 멍하니 바라보게 만들더라고요.마침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주변은 조용했고,식당가엔 이따금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걸어 다니는 모습뿐.그렇게 조용히 바다를 마주보다가,평소 눈여겨봤던 조개구이집으.. 2025. 6. 28. [건설현장 직영 퇴사자의 실업급여 및 내일배움카드 신청 후기 – 월 500만 원 수령자는 얼마나 받게 될까?]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 갑작스럽게 회사를 관두게 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그중에서도 최근 제 지인 한 분은 건설현장 직영 근로자로 일하다가 회사의 권유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자발적으로 퇴사한 것이 아니라, 회사 쪽에서 **“이제 일이 끝났으니 다음 주부터 안 나와도 돼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퇴사한 경우였는데요.이럴 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또 내일배움카드로 직업훈련까지 병행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퇴사 사유: 권고사직에 해당될까?지인 분은 사직서를 제출한 적도 없고, 퇴사를 직접 요청한 것도 아니었습니다.그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출근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더 이상 일을 못 하게 된 상황이었죠.이런 경우, 고용센터에 문의해 보니 **‘비자발적 퇴사’**로 인정될 수 있다.. 2025. 6. 20. 🌧 여름 장마철, 산으로 떠나는 사람들? 비 오는 날 등산이 주는 색다른 힐링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축한 날씨를 피해 실내로 숨습니다.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조용히 산을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비 오는 날 등산을 왜 해? 위험한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사실 장마철에만 느낄 수 있는 산의 특별한 매력이 분명 존재합니다.이 글에서는✔ 장마철 등산이 주는 치유감✔ 그리고 꼭! 알고 가야 할 안전 수칙까지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비 오는 날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1. 장마철에도 굳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① 피톤치드, 공기의 질이 완전히 다르다비에 젖은 숲은 맑은 날보다 공기가 훨씬 더 신선합니다.나무와 풀잎, 흙에서 퍼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빗물로 인해 더 넓게 퍼지기 때.. 2025. 6. 20. 계양산 아래에서 만난 진짜 한 끼, 원주추어탕 방문기 🌿 서울과 인천 사이, 계양산 자락 아래 숨은 듯 자리한 한 식당.우연히 걷던 길, 계양역 근처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유난히 잦은 곳이 있어 발길을 멈췄다.바로 그곳이 오늘의 주인공, 원주추어탕집이다.사실 추어탕은 누군가에겐 낯설고, 또 누군가에겐 어릴 적 추억의 맛이기도 하다.나는 오늘 그 맛을 다시금 새겨보려 한다. 계양산을 다녀온 날의 피곤함을 덜어줄 수 있는 진한 국물 한 그릇. 기대감에 배가 고파진다.식당 입구, 소박함 속의 자연입구부터 눈에 띈 건 식당 옆 계단 바로 곁에 핀 노란꽃들이었다.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노란 꽃잎과 그 옆을 감싸 안은 대나무 숲길.잠깐이지만 도시를 벗어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계양산을 내려와 딱 마주하기 좋은 풍경.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 2025. 6. 1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