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2 감칠맛 살아난 알배추김치 담그기 7월의 끝자락.햇살은 여전히 강하고, 습도 높은 날씨에 입맛은 자꾸만 줄어드는 계절이다.이럴 땐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 한 점이 그 어느 보약보다 낫다는 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오늘은 여름에 제격인 알배추김치를 담갔다.손에 익은 재료지만, 마음만은 처음 담그는 김치처럼 설레고 정성스럽게 시작했다.🧂 좋은 재료, 정직한 손질부터먼저 알배추를 골랐다.크지 않고 속이 꽉 찬 배추가 좋아서, 시장에서 속노란 배추를 몇 포기 사 왔다.배추의 잎은 부드럽고 연해서 손에 잡히는 느낌부터 다르다.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낸 뒤, 천일염으로 절이는 과정은 참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물을 살짝 붓고 소금을 넉넉히 뿌려 골고루 절였다.중간중간 위아래를 뒤집어주면서 배추가 너무 물러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맞춰야 한.. 2025. 7. 30. 주말농장 일기🌱 오늘도 나의 작은 밭에서 피어난 기적들 어제는 조금 피곤한 하루였어요.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제 주말농장을 다녀왔거든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이 시간만큼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비록 몸은 조금 고단하지만, 마음은 참 가볍고 뿌듯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손으로 키우고 있는 다양한 작물들의 성장기를 여러분과 공유해보려고 해요.초록으로 물든 텃밭, 싱그러움 가득한 첫 장면텃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파의 꽃대였어요. 파꽃이 이렇게 탐스럽게 피어날 수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은 드물 거예요. 하얗게 뭉쳐 핀 꽃송이가 마치 조그마한 지구처럼 보였어요. 그 옆에는 잘 자라고 있는 감자잎이 무성하게 펼쳐져 있고, 제 손보다 더 커진 잎 사이로 감자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을 걸 생각하니 절로 .. 2025. 6.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