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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기억하다

🦐 송가인 추천 맛집! 시흥 물왕저수지 ‘명동 더식당’ 솔직 후기

by 해피사라 2025. 10. 9.

연휴 마지막 날, 가족이랑 어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겠다 싶어서
시흥 물왕저수지 쪽으로 향했어요.
날씨도 흐리고 길도 좀 막히고, 주변 식당마다 사람도 많고 주차장도 꽉 차 있어서
한참을 빙빙 돌다가 ‘송가인 추천 맛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죠.
괜히 ‘오? 여기도 방송 나왔나?’ 싶어서 자연스럽게 발길이 멈췄어요.

그곳의 이름은 바로 ‘명동 더식당 물왕저수지점’.
건물 외벽에는 MBC, SBS, KBS 방송 로고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고,
“송가인의 추천! 소문난 밥도둑 맛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죠.

🏢 외관부터 깔끔한 ‘명동 더식당’

건물은 통유리로 된 3층짜리 구조,
1층에는 입구,  2층과 3층은 식사 공간이에요.
입구 주변에는 대나무가 심겨 있어서 자연 느낌이 물씬,
주차장도 바로 앞에 넓게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여기는 넓고 쾌적해서 가족 단위 손님들도 편하게 올 수 있겠더라구요.

입구 옆에는 재미있는 장식도 있었어요.
웃는 얼굴로 새겨진 항아리 탈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 표정들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
이런 소소한 포토존 덕분에 잠깐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 우리는 3층으로! 깔끔하고 통창뷰 좋은 식사 공간

직원 안내를 받아서 3층으로 올라갔어요.
3층은 유리창 너머로 숲이 보여서 뷰가 참 좋았고,
내부는 모던하고 깔끔했어요.
가족 단위, 커플 손님, 단체 손님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북적북적하면서도 시끌벅적하지는 않았어요.

메뉴판을 보니 대표 메뉴로
직화쭈꾸미 + 바지락칼국수 세트 (13,900원) 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가격도 괜찮고 구성도 알차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 매콤달콤 직화쭈꾸미 — 밥 비비는 순간이 행복!

먼저 나온 건 매콤하게 볶아진 직화쭈꾸미!
보기만 해도 윤기가 좌르르~
양념이 붉고 진해서 자극적일 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맵기보다 매콤달콤하면서 불향이 은근하게 퍼지는 맛이었어요.

쭈꾸미와 함께 양파, 양배추, 대파가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고, 밥 비벼 먹기 딱 좋은 구성이었어요.
밥 한 공기에 콩나물, 깻잎, 쭈꾸미를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매운맛과 고소함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밥도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양념이 살짝 매워서 중간에 김치 한 점 먹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면 리셋되는 느낌이에요 ㅎㅎ
자극적인 매운맛보다는 ‘딱 기분 좋게 매운’ 정도라
매운 걸 잘 못 먹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시원한 바지락칼국수 — 매운맛 뒤를 잡아주는 한 그릇

쭈꾸미와 함께
바지락칼국수 냄비가 등장했어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있고, 국물은 맑고 개운했어요.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매운 쭈꾸미 먹고 바로 이어서 먹기 좋더라구요.

면발은 두껍고 쫄깃했는데,
한입 먹을 때마다 바지락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입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국물이 팔팔 끓으면서 올라오는 김 냄새가
정말 집밥처럼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국물 한 숟갈에 고명으로 올라온 파와 애호박이 씹히는 조합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매운 요리 + 시원한 국물,
이 조합이 이 집의 베스트 포인트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 반찬 구성과 밥 — 깔끔하지만 단출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상추 겉절이 정도였는데
정갈하게 나오고,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요즘처럼 자극적인 음식 많은 시대에
심플한 반찬 구성은 오히려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밥은 따뜻하게 바로 지은 듯했고,
쭈꾸미 양념에 비벼 먹으니 완벽한 조합이었죠.
결국 마지막엔 밥그릇 싹 비우고, 칼국수 국물까지 클리어! 😂

😅 아쉬웠던 점 — 바쁜 시간대엔 서비스가 조금 아쉬움

연휴라 그런지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직원분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 서빙이 다소 급했어요.
물이나 반찬 추가 요청이 조금 늦게 오고,
테이블 정리도 서둘러서 하느라 분위기가 다소 정신없었죠.

물론 이해는 가요. 손님이 많을 땐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살짝 미소 한 번, “맛있게 드세요~” 같은 인사 한마디만 있었어도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 식사 후 산책 — 웃는 항아리 정원에서 한 컷

식사 마치고 나와서 건물 옆쪽을 보니
귀여운 항아리 탈 조형물들이 줄지어 서 있었어요.
모두 웃는 얼굴이라 보는 순간 절로 미소가 나더라구요.
초록색 풀숲 사이로 앙증맞게 놓인 그 항아리들이
이 집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어요 🌿

그리고 주차장 주변도 숲처럼 나무가 빽빽하게 심겨 있어서
식사 후 잠깐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시흥 물왕저수지 근처라 공기도 맑고,
소화도 시키면서 사진도 찍기 좋은 장소예요 📸

💰 가격 정보

  • 직화쭈꾸미 + 바지락칼국수 세트 (2인분) → 27,800원
    가격 대비 구성 괜찮았고, 한 끼 식사로 든든했어요.
    메뉴판 기준으로 다른 메뉴들도 대부분 1만 원대 중반이라
    가족 단위로 오기에도 부담 없는 수준이에요.

💬 총평

★★★★☆
💰 가격 ★★★★☆
🧑‍🍳 서비스 ★★☆☆☆
🚗 재방문 의사 60% (사람 적을 때라면 YES)

📌 오늘의 한줄평

“우연히 멈춘 곳에서 꽤 괜찮은 한 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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